커뮤니티 게시판에 ‘팥빙수 원가’에 대한 이야기 나와서 한번 올려 봅니다. 예전에 아메리카노 원가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다가 한번 난리가 난적이 있죠.. 장사해본적이 없는 분들 중 조금 단순하신 분들은 원가만 보고 발끈하셨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원가와 판매가격만 생각해서 마진을 생각하시면 다들 떼부자가 되었겠죠.. 그리고 너도나도 다 해서 모두 성공했을 것 입니다.

그런데 왜 망하는 매장들이 생길까요?

원가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팥빙수 원가 이야기를 보면서 생각해봅시다.


뉴스에 12000원짜리 팥빙수의 원가가 얼마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뉴스거리가 별로 없었나봐요.. 조금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이걸 원가 그대로 때려버리면 장사하는 사람들이 좀 억울할 수 있습니다.

 

한 호텔의 팥빙수를 예로 듭니다.

가격이 32000원에 봉사료, 세금 합치면 4만원에 육박한다구요..

그런데 여기는 호텔이고.. 실제로 먹어본 사람들의 평가는 좋은 편입니다.

 

위의 빙수는 ‘신라호텔 망고빙수’입니다.

 

정확히는 ‘호텔신라 애플망고빙수’

호텔신라 망고빙수 가격은 32000원 입니다. 하지만 호평이 꽤 많고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좋게나서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일단 주 재료인 애플망고 자체가 많이 비쌉니다. 백화점에서 15000원~2만원 정도 하지 않나요.. 저기에 들어가는 애플망고가 1개 반정도라고 하니.. 이미 기본 원가만 해도 2만원~2만 몇천원 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호텔신라 측에서도 망고빙수 팔아서 남는 마진은 2천원 정도라고 밝힌적이 있었습니다. 이걸 가지고 밥 몇끼니 값이라고 하면 안되죠..

 

 

찾아가실분은 서울 중구 장충동2가 202 호텔신라 전화번호 : 02-2230-3388

 

그리고 팥빙수 원가 분석을 한걸 보면..

시중에 팔리고 있는 12000원 팥빙수를 보면, 원가는 2200원이라고 합니다. 그럼 만원을 남겨먹는다는 뜻인데.. 여름에만 신나게 팔리고, 가을 겨울에는 매출 떨어질 리스크를 안고 해야지요.

그리고 이거 팥빙수 가게도 마찬가지로 하나 잘되면 여기저기 난립합니다. 솔직히 팥빙수 가격이 많이 비싸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안사먹으면 그만이죠..

그리고 정말 이게 떼돈벌거같다 싶으시면 무리하게 돈 끌어모아서라도 장사해야지요.. 커피 원가가 거의 삼사백원 수준이라며 물타서 파는 주제에 너무 심각하게 남겨먹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을 몇번 봤습니다.

혹시 글을 보시는 분이 같은 생각이라면 최근 가장 많이 망한 매장들이 커피매장인것을 보시고 의문을 가져보시길.. 장사는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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