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도셀 가방.. 이게 뭐라고 또 ‘등골브레이커’로 자리매김 하나 싶네요.. 우리도 어릴때 귀한 ‘어린이님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 “나도 저건 사야한다.”하는게 있었을 것 입니다. 우리때만 해도 그렇게 큰것을 바라진 않았던것 같아요.. 우리 동네가 그렇게 잘사는 동네가 아니라서 그랬나;;

끽 해봐야 나이키 운동화나 뭐 지금 기억할려고 하니까 생각나는게 없네요;.. 다행히도 고가의 패딩이 유행하기 전에 졸업을 해서 그런지 특별하게 부모님에게 비싼걸 사달라고 해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오늘 우연히 듣게 된 ‘란도셀 가방’ 이야기, 일본 초등학생들이 거의 우리나라 중고딩들이 패딩입듯이 들고다닌다는 고가의 가방이라고 합니다.

 

란도셀 가방 일본에서 유행했으니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려나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검색해본 란도셀 가방 가격

그래도 제가 듣던것 만큼 비싸진 않군요.. 그런데 또 이게 색상마다 차이가 있고 비싼 란도셀 가방은 70만원이 넘어갑니다.

 

 

란도셀 역사

란도셀 백팩은 1887년에 군에서 사용되던 가방의 형태가 초등학생들에게 퍼진거라고 하는데, 란도셀 가방은 전쟁이 끝난 후에 확산이 되면서 ‘일본의 문화’같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이 외국 문물과 군사 시스템 등을 받아들이면서 일본으로 들어가게된 란도셀 가방 스따일

‘란도셀’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네덜란드어로 백팩을 뜻하는 "ransel"에서 나온것 입니다.(네덜란드에서는 초딩가방을 Ransel이라고 한다네요)

일본에서 1800년 후반에 이런 스타일의 가방이 있었기에 일제강점기를 거친 한국에서도 잠시 란도셀 가방이 모습을 드러낸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 한국의 어린아이들은 집에있는 보자기에다가 책을 싸서 다녔으니, 그때 란도셀 가방을 가지고 다녔다는 것은 돈이 상당히 많았던 것이죠.

 

 

 

일본에서는 왜 많이 매고 다니는걸까?

두 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일본이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고 ‘강했던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우경화를 위해 란도셀 가방을 권하고 있다는 말도 있고, ‘튀지 않는’것을 중시하는 일본의 문화가 란도셀 가방을 통해서 나타나는것이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본은 ‘획일화’가 우리나라 못지 않게 강하지만, 또 남과 다르고자 하는 개성과 개인성향도 남다릅니다. 란도셀 가방을 통해서 그 모순된 성향이 드러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다르지 않으나, 보면 티가 나는 비싼 가격의 란도셀 가방을 자녀들에게 사주는 일본 부모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한국에 들어오면?

어떻게 보면 이 란도셀 가방이 ‘일본 군국주의’의 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한국으로 들어와 아이들에 들고 다니는건 솔직히 보기 싫습니다. 만약 이게 경쟁이 붙으면 어휴.. 우리나라 엄마들이 또 얼마나 경쟁심이 강합니까.. 아마 서로 고급스러운 란도셀 가방을 사주기 위해서 애를 쓸 것 입니다.

 

 

란도셀 가방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가장 싼건 ‘란도셀 직구’를 통해 살경우엔 10만원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핑크 란도셀 가방은 직구를 통해 사도 40만원이 넘고, 만약 한국에 란도셀 매장이 있다면 엄청 비쌀듯 하네요.

 

 

우리나라 소셜쇼핑에서도 벌써 했더군요. 이미 끝난 상품이라 올려봅니다.

 

란도셀 가방 싸게사는법 없을까?

 

오픈마켓에도 올라오는 란도셀 가방들..

 

란도셀 직구 가격과 한국 란도셀 가방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가장 싼 기본형이 15만원부터 시작하는군요.

 

비슷한 모양의 기본형이 9,241엔

환율이 929.59.(제가 이 글을 쓸때 환율.. 계속 떨어지는 추세임_)

한화로 보면 86000원 정도 입니다.

맘에 드는거 비교해보고 란도셀 직구로 구매하는게 훨씬 싸겠네요.

 

같은 란도셀 가방이라도 이렇게 또 디테일하게 뭔가 다른 재질과 디자인으로 들어가면 몇배로 가격이 뛰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몇몇 동네에선 란도셀 가방이 유행하고 있다는데 들어올게 들어와야지 ㅜㅜ

보라색 미니마우스 란도셀 가방

이런건 72000엔이나 하는군요.

이건 직구로 구매해도 67만원 입니다.

만약 한국 매장에서 이걸 판다면 아마도.. 백만원에 육박하지 않을까요.. 하고 찾아보니

비슷해 보이는데 120만원짜리가 있네요..

뭔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란도셀 가방까지 있습니다. 210만원.허허

아무리 유행이 돌고돌고 하는거라지만 뭐 이런것까지 유행이 되는지.. 새로운 캐나다구스, 몽클레어 계속 뭐가 하나씩 등골브레이커들이 늘어가는 느낌입니다. 애를 낳으면 산에서 키우던가 해야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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