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롯데일가의 집안 싸움으로 경제계가 떠들썩 했습니다. 현대 왕자의난에 비하면 싱겁고 빠르게 끝나긴 했지만 생각지 못한 싸움이었습니다. 한국은 신동빈 일본에서는 첫째인 신동주가 자리잡고 서로의 영역을 가지고 가나 했는데, 갑자기 롯데 창업주인 신격호가 첫째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왜 갑자기 분열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론 알수없지만 이제 둘째 아들인 신동빈이 롯데를 거머쥐게 되었네요.

이번 롯데 사태로 인해서 이미지가 많이 나빠졌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롯데의 구조가 언론을 타고 연일 보도가 되었기 때문인데요. 롯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미 잘 아셨겠습니다만은 롯데가 일본기업이냐 한국기업이냐 말도많고 의혹도 많은데.. 이게 까놓고 말하면 애매한점도 있긴 합니다.


 

롯데는 일단 기업구조가 굉장히 복잡합니다. 문어발이 아니라 거미줄 보다 어지러운데요.

 

대충 이런 느낌 입니다.<롯데 지분도, 지배구조>

뭐하러 저렇게 복잡하게 얽히고 섥히게 해놨냐..

그리고 최종목적지는 어디냐..

 

일단 저 거미줄이 한국에서 모이는곳은 ‘호텔롯데’ 입니다. 그리고 그 호텔롯데의 지분은 일본기업 즉 일본인의 지분으로 가득차있죠.

이런 전근대적 불투명한 기업 한국 롯데보다 1/20 정도의 덩치밖에 안되는 일본롯데가 한국롯데의 지배구조 최상층에 있으니 일본기업 매국노기업 소리가 나올만도 합니다.

거기다가 신격호 아내, 정확하게 말하면 두번째 아내가 일본인입니다. 그것도 일본 우익 쪽의 힘있는 집안의 딸이지요.

아들 둘도 일본인 손자손녀도 일본인..

이번에 권력을 확고히 쥐게된 신동빈의 국적이 한국이긴 하지만, 군대에 갈수없는 나이를 넘겨서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뭐.. 사실 저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랬겠지만요..

 

근데 제가 만약에 롯데 오너라도 한국과 일본에 양다리를 걸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정치 후진국이고 이래저래 한국에 올인할 이유는 전혀 없지요.

게임산업을 보면 그 이유가 또렷해 집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전략적으로 키우는 산업중 하나가 게임이고, 중국이 투자하는것을 보면 게임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수 있는데, 개념없고 소신도 없고 신념은 커녕 꼭두각시처럼 남의 의견과 시선, 표에 휘둘리는 정치꾼들이 게임을 ‘마약’이라고까지 이야기 하고 온갖 불합리한 규제들을 만들며 게임산업을 저해하는것을 보면 한국땅이 살기도 더럽지만 기업하기도 더러운면이 많습니다.

 

롯데이야기를 하다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는데

 

롯데를 한국기업으로 봐도 좋은 이유도 있습니다. 일본의 롯데는 매출로만 봤을때는 중소기업 수준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고용되는 인원수만 해도 한국롯데가 훨씬 크지요.

그렇다고 롯데가 좋은 기업이냐? 그것은 또 절대로 아닙니다.

가장 악독하게 장사하는 기업 중 하나가 롯데니까요.

 

재미있는 예를 한가지 볼까요

같은 롯데가 만들고 같은 제품이지만, 우리나라건 식물성유지가 들어가고

일본거는 더 비싼 카카오버터가 들어갑니다.

 

일본 소득수준이 훨씬 높은데, 양도 일본게 훨씬 많죠.

이건 일부고 롯데 ‘순하리 소주’의 경우에도 처음과 지금이 원재료가 달라져서 욕을 먹기도 했지요. 레시피를 바꾼거라고 변명을 하긴 했는데, 백번 양보해 그게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롯데라서 믿기지 않을정도니 이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롯데는 철저하게 단기 현금성이 좋은 사업을 위주로 합니다. 삼성도 욕을 많이 먹지만 그래도 삼성은 기술개발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서 외화도 많이 벌어고 삼성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에 많은 기술관련 기업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먹고 노는 사업에 철저하게 집중합니다.

 

한마디로 없어져도 다른기업이 할 수 있는 일만 열심히 잘하고있지요. 나라에 득되는 기업은 솔직히 아닙니다.

 

재미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신격호 아내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까요.

신격호 아내의 외삼촌이 A급 전범이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지요.(이와 관련해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신격호는 어떻게 롯데라는 기업을 일구게 되었을까요? 장사도 잘했겠지만 신격호에 대해 쓴 책이나 글들을 보면 대부분 신격호가 일본의 우익 집안의 딸과 결혼해서 처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신격호의 성이 ‘시게미쓰’인데 이것도 말이 많았습니다.

 

영화 ‘암살’ 보셨나요 거기 마지막에 보면 한쪽다리 쩔뚝이는 일본인이 걸어나와서 항복문서에 사인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위 처럼요

저사람이 시게미쓰 마모루 인데, 신격호 일본이름이랑 성이 같아서 혹시 마누라 집안이 저쪽과 연결된거 아니냐는 말도 나왔었지요.

롯데측에서 해명하기로는 아니라고 합니다. 뭐 맞든 아니든

신격호가 일본여자랑 결혼하고 자신도 일본 이름을 가지고 일본에서 계속해서 살아왔고

자식 둘도 일본에서 자랐고

손자 손녀들도 일본에서

 

솔직히 한국은 돈벌이용이라고 봐야겠지요.

 

신격호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신동빈이 지금까지의 롯데 모습을 바꿀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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