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수저’, ‘흙수저’라는 단어가 국어사전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같은 일반 서민들은 어떻게 목돈을 만들어야 할까요?

이제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으로 재산을 몇배 수십배 불리는 마법같은 일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되습니다. 최근 ‘응답하라 1988’에서 나온 재미있는 장면이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인 성덕선의 아빠가 은행에 다니죠. 친한 동네주민의 아들이 바둑 우승으로 큰 상금을 받게되자, 그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었고, 돈은 은행에 넣어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요.

“15%정도 얼마 되지 않는 이자”(정확하게 기억이 잘 ㅜㅜ)라는 대사가 나왔는데 과거 70~80년대 은행금리를 모르는 지금의 10대 20대 시청자들은 저게 뭔소리야?? 싶었을 것 입니다.

 


과거 목돈만들기 가능했던 이유?

응답하라 1988에서 은행 금리 이야기가 나온게 2화 인것 같은데.. 제가 아주 어렸을 때지만, 어른들 이야기를 얼핏 듣기에도 금리가 한참 높았을때 20% 가까이였고, 검색을 해보면 1965년~1970년에는 최고 26.4퍼센트까지 올라갔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8%~18.6%퍼센트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경기도 수도권쪽에 농사짓던 분들은 하늘에서 갑자기 돈이 떨어지며 벼락부자가 되기도 했었지요..

열심히 일해서 넣어두기만 해도 짭짤한 이자를 받을 수 있던 시기였고.. 고도성장 시기였기 때문에 성실하기만 해도 목돈만들기는 어렵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앞으로 그런 황금기를 다시 맞이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한국 흙수저는 어떻게 목돈을 만들어야 할까..

저 또한 평범한 서민 집안에 태어나서 여전히 부모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분상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부자가 되려면 더 먼길을 가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남에게 가르침을 줄 정도로 많이 살진 않았지만, 사업을 해서 대박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먹고살만할 정도로 살려면 ‘소심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최근 많이 듭니다.

 

엽전 모아봤자.. 역시 엽전일까..

큰돈 벌어보겠다고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물론 성공하는 사람도 소수 있습니다.) 직장인은 답이 없다며 모은 돈으로 자영업 하는 사람들.. 주변에 숱하게 많은 케이스를 봤지만 자영업과 사업해서 성공하기는 직장생활하면서 임원이 되는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나기가 더더욱 힘든 요즘 시대에 어떻게 해야 목돈을 만들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 답은 ‘잃지 않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천원짜리 커피마시고, 취미 즐길거 다 즐기고.. 이렇게 돈모으기는 솔직히 쉽지 않지요. “그런 사소한 삶의 즐거움도 없이 어떻게 사냐? 돈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씀하신다면 이 글을 보실 이유도 없으며, 목돈만들기 위한 정보를 찾아볼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최대한 아끼고 아껴서 쓰지않고 모으는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확률이 가장 높은 목돈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짠돌이가 되어야지요..

 

 

 

그리고 자기계발 꾸준하게 하면서 자기가 하는 일에서 인정받는것이 가장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은 할 수 있는데까지 최대한 하는것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회사 나가서 자기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뒤늦게 후회하며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죠..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에서 첫 직장 생활을 하는것이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모두 그럴 순 없으니, 현실적으로.. 평균적으로 봤을때 무식하고, 단순하게 돈을 모으는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살다가 좋은 기회가 있다면 잡는거지요.. “인생은 도전이다.”, “한번 사는거.. 어차피 피곤하게 일하는거 차라리 내 일을 하자..” 말이야 쉽지요. 현실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가혹하고 참혹합니다. 매년 폐업하는 가게들만 봐도 무서울 정도예요.

 

 

너무 재미없는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였나요? 그간 다양한 업종의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해보고.. 많은 사람들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느낀건.. 개미처럼 알뜰하게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이 피눈물 흘릴 일은 없다는거였습니다.

주절 주절 이야기가 길었네요.. 힘들어도 열심히 삽시다.. 목돈만들기 적금이 금리가 워낙 낮아서 의미없는 이자가 되었지만, 쓰지 않고 모으기 위한 금고로 생각하시고 버는 족족 최소 생활비 제외하고 일단 넣어 버리길 권해드립니다.

블로그 카테고리 보시면 예적금 상품에 대해서 하나씩 쓰고 있고 다양한 돈 관련 글들을 써놨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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